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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망의 끝자락
카게야마 토비오에게. 이렇게 펜을 잡고 글을 써보는 건 오랜만이네. 너야 소식을 바깥에서 접할 수 있으니 딱히 안부는 묻지 않을게. 이탈리아로 떠난다는 소식에 편지했어. 거창할 것도 없지만, 네가 비행기에서 내릴 때 즈음에 같이 도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네. 카게야마, 무슨 말로 시작하면 좋을까. 일단 난 아마도…… 잘 지내. 나름 그렇다 할 직장도 구했고, 무심하게 지나는 시간을 따라먹는 나이에 따라서 새로운 취미도 만들곤 했으니까. 이따금 우리가 처음 만난 중학교 시절이 떠올라. 아, 그때의 넌 얼마나 배구에 미쳐 있었는지. 네가 배구 선수가 될 거라고는 충분히 예상했지만 프로 리그에서 뛰는 생경한 모습을 보니 또 감회가 새로워. 사실 난 배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아. 팔 뻗으면 그게 리..
2021.03.14 -
아름다운 소년에게
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
2020.10.20 -
여우
이성에서 비롯된 감각들이 흩어져 여기저기 나뒹구는 꼴이 참 우스웠다. 그저 싸움에 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흥분해서는 이기지도 못하는 싸움에 덤비는 모습에서 피한울은 절대 지고 못 사는 성격인 것 정도는 알게 했고, 그 후로는 내 앞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어색한 대인배 행세를 하곤 했다. 가끔은 그 오만한 콧대를 꾹 눌러주고 싶었지만 주위의 2학년들이 피한울을 바라보는 시선이 신경 쓰여서 그런 짓은 그만두기로 했다. 피한울도 나름 피한울의 삶이 있었을 것 아냐. 그가 저지른 악행은 정말 용서할 수 없었으나 여럿의 제 3자들까지 가세해 악당을 괴롭히는 건 내 방식이 아니었으니 다시 그 경고를 무시한 채 말을 걸면 아주 그 입술을 짓뭉개 손 쓰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. 어이없게도, 피한울은 내가 차이나타운을 습..
2020.10.11 -
call ME SENORITA! (0)
케이크버스기반..테오범무에요,ㅋ 어디 들어보니, 그대의 타고난 본성 때문에 나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. 내가 태생에 타고난 성향은 꽤나 희귀하다고 하던데, 이리 가버리면 꽤 아쉽지 않을 것 같으냐? 기회는 여러 번 오지 않아. 살아생전 이런 달콤한 향을 두 번이나 맡아보게 될 줄은 몰랐다면, 그대는 더욱 나를 잡으려고 발버둥쳐야 정상 아니겠느냐. 그래, 그렇게 해야지, 이리 와. ** 테오는 계속된 두통에 얼굴을 찌푸렸다. 두통은 마치 그가 태어났을 때부터 달고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독하게 그를 놓지 않고 괴롭히던 것들 중 하나였다. 막 경기를 마치고 온 후라 두통은 거센 파도마냥 그의 뇌리를 덮쳤다. 마치 끊이지 않는 인생은 그에게 있어서 부재한다면 무의미하고, 실재한다면 지독한 두통과..
2020.10.11 -
미련한 남자의 발악이었다.
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
2020.10.10 -
병원AU 쟝엘(+약 립엘립?)
이건에부님께서 의사오빠리바이그리셔서 벌어진 재앙 우선 진격거 104기는 약간 의대생 동기 같은걸로 설정하고 싶음 ㅋㅋ 코니랑 사샤는 약간 헉? 싶지만 얘네도 나름...!! 그래서 처음부터 에렌이랑 쟝은 사이 안 좋을듯 쟝이랑 마르코같은 애들은 대강 성형외과나 피부과 혹은 내과 쪽처럼 안정된 곳에서 일하고 싶어하는데 에렌은 사람 살리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어서 완전 외과파인거. 원래같으면 외과는 거의 안 나오는데 유독 진격의과대학교는 외과 쪽 희망자가 꽤 있어서 병원에서도 오..ㅋ 개꿀 이러면서 잘 밀어줄듯 그렇게 6년 내내 투닥거리면서 의대 졸업한 쟝엘 그리고 104기 ㅋ 의대생 시절 이야기 잠시 풀자면 오히려 성적이 더 높은 건 쟝일듯 맨날 그 동글이 안경 끼고 공부하는데 그 때 입을 다물때만큼은 존잘래..
2020.10.06